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는 차분한 정취와 고요한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겨울철 조용한 바다와 함께하는 감성 여행은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힐링 코스로 제격입니다. 2026년 1월 현재, 십리포의 겨울바다 풍경과 숨은 여행 코스, 먹거리, 즐길 거리 등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세부적으로 안내합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겨울 정취
겨울의 십리포는 말 그대로 "고요한 자연 그 자체"입니다. 인천 영흥도에 위치한 이 해변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12월~2월 사이에는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여름철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해변이 겨울에는 인적이 드물어져, 마치 프라이빗한 해변처럼 조용하게 바다를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그 차가운 바람 속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소리와 소나무숲 사이를 스치는 파도 소리는 오히려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왼편에는 고요한 파도가 반복해 부서지는 풍경이 펼쳐지고, 오른편으로는 소나무 숲과 낙엽이 흩날리는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겨울 햇살이 낮게 비치는 오후 시간대에는 바다 표면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일몰 직전에는 붉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때 많은 사진작가와 커플 여행객들이 포토존에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십리포 인근에 작은 전망대와 목재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편안하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습니다. 일부 벤치에는 눈이 살짝 내려앉은 모습이 연출되며, 마치 한 폭의 겨울 엽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원한다면, 십리포 겨울바다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십리포 겨울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십리포 겨울바다는 단순히 "보는 바다"를 넘어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조용한 아침의 백사장 산책입니다. 오전 10시 이전, 바닷바람이 약해지는 시간대에 해변을 걸으면, 모래알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고즈넉한 파도 소리가 하루를 부드럽게 시작하게 해 줍니다. 운동화보다는 따뜻한 워커나 부츠를 신고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의 명상이 절로 이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겨울철에도 여전히 활발한 십리포항 주변의 해산물 체험이 있습니다. 특히 1월~2월은 굴, 홍합, 꽃게 등이 제철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십리포항에는 수산물 직판장이 형성되어 있어, 그날 잡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인근 식당에서는 이를 활용한 매운탕, 해물파전, 굴국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 어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싱싱한 해산물을 고르는 경험도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셋째,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감성 카페 여행’도 십리포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다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 카페들이 해변을 따라 생겨나고 있으며, 대부분 2030 세대를 겨냥한 인테리어와 음료 구성을 갖추고 있어 SNS 인증샷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유자차, 생강라테 같은 겨울 한정 메뉴들은 여행자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동시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음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넷째, 십리포 주변에는 차박 및 소규모 캠핑이 가능한 구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겨울 차박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십리포는 수도권 인근 ‘겨울 차박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과 간이 화장실, 정리된 주차 공간이 있어 초보 차박족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고요한 해변에서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많은 커플과 솔로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십리포 겨울여행 추천 코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하는 겨울 여행 코스는 하루를 알차게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오전 일정은 해변 감상과 산책으로 시작합니다. 오전 9시쯤 도착하여 차에서 내려 백사장을 걷고, 소나무숲 사이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는 코스는 하루를 차분하게 열기에 충분합니다. 날씨가 좋다면 무드 있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거나, 작은 드론으로 겨울바다를 촬영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활동입니다.
오전 11시 무렵에는 십리포항 인근 해산물 시장으로 이동하여 싱싱한 굴이나 생선회를 구입하거나, 인근 식당에서 굴밥 정식, 매운탕 등을 점심 식사로 즐겨보세요. 여유 있는 식사를 마친 후에는 선재도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해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흥도~선재도 해안도로는 수도권 근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도로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정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을 제공합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다시 십리포로 복귀하여 일몰 명소인 '낙조 전망대' 또는 '백사장 포토존'에서 노을을 감상하세요. 겨울철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전후이며, 해가 수평선 너머로 천천히 내려가는 그 순간, 주변은 붉게 물들며 황홀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노을 감상 후에는 해변 근처 감성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와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1박 2일 일정이라면 십리포 또는 장경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펜션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다 전망 객실이 있는 숙소에서는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겨울밤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일부 숙소는 야외 바비큐나 전기온열매트를 제공해 겨울 캠핑 감성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여행지이지만, 겨울에는 그만의 고요함과 깊이 있는 매력으로 다시 한번 여행자들을 사로잡습니다.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환경, 제철 먹거리와 감성 포인트가 공존하는 이곳은 2026년 겨울, 여러분의 잊지 못할 여행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번 주말, 따뜻한 코트 한 벌 챙기고 십리포 겨울바다를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