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이 본격화되며, 각국 대표팀의 조편성과 경기 전략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의 전통 강호로서 항상 주목받는 팀들입니다. 이들이 어떤 조에 편성되었는지, 경쟁 상대는 누구인지, 그리고 예선을 어떤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는 축구 팬과 전문가 모두에게 중요한 분석 포인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가 속한 조의 특성과 전술, 위험 요소, 예선 통과 가능성을 세부적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프랑스 – 막강한 전력과 안정된 조편성
프랑스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디에 데샹 감독 체제는 10년 이상 유지되며 안정적인 운영과 조직력이 특징입니다. 이번 2026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배정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조 구성 국가:
- 슬로베니아
- 북마케도니아
- 라트비아
- 몰타
- 지브롤터
이 조 편성은 프랑스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경쟁국 중 FIFA 랭킹 상위권 국가가 없으며, 최근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 경험이 부족한 팀들이 대부분입니다. 프랑스는 이러한 조편성을 기반으로 예선 초반부터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기를 홈 앤 어웨이 구분 없이 압도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에게도 변수는 있습니다. 수비 라인의 주축이었던 바란, 움티티 등이 대표팀에서 물러난 이후, 새로운 수비진 조합의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기에서는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세트피스 수비에서는 약간의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 조편성보다는 재건이 핵심
독일은 전통적인 월드컵 강국이지만 최근 몇 년간 경기력과 결과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번 예선은 독일에게 단순한 통과 과정이 아닌, 팀 정비와 전술 재설계의 시험 무대입니다.
독일의 조 구성 국가:
- 체코
- 노르웨이
- 조지아
- 키프로스
- 리히텐슈타인
이 조는 겉으로 보기엔 ‘무난한 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체코는 유로 2020에서도 8강에 오를 정도의 전력을 갖춘 팀이며, 노르웨이에는 엘링 홀란드라는 유럽 최강의 공격수 중 하나가 버티고 있습니다.
독일은 현재 팀을 이끄는 중심 자원이 빠르게 교체되고 있습니다.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토니 크로스와 같은 베테랑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하베르츠, 우슬라, 비르츠 등 신예 선수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 막강 전력과 지속되는 압박감
잉글랜드는 전통의 축구 강국으로 매 대회 본선 진출이 거의 확정적인 팀이지만,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처럼 항상 중요한 고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잉글랜드의 조 구성 국가:
- 폴란드
- 알바니아
- 몰도바
- 페로제도
- 에스토니아
전반적으로 보면 잉글랜드가 이 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특히 폴란드를 제외하면 유럽 상위권 팀은 없고, 나머지 팀들은 전술적 깊이나 선수층에서 잉글랜드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부에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항상 뛰어난 선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일관성과 유연성 부족, 중압감에 약한 정신력, 감독의 보수적인 선택 등으로 인해 중요한 순간마다 결과를 놓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2026년 유럽 예선은 단순히 누가 본선에 진출하는지를 넘어서, 각국의 전술 방향성과 세대 변화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프랑스는 비교적 쉬운 조편성을 활용해 전력 점검과 체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독일은 재건의 일환으로 예선을 실전처럼 활용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 중입니다. 잉글랜드는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압박과 전술 유연성 확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